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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hhs@naver.com

#22I04
Namemetal furniture
Client리움 미술관

리움 미술관에 전시하는 장영규 님의 <추종자들> 금속 가구를 제작했습니다.

“푸하하하 프렌즈는 사운드 작업의 외피가 되어주는 의자와 테이블을 디자인했습니다. 앉았을 때 마치 스프링처럼 조금씩 진동하는 의자는 소리가 진동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키며 청각적 떨림을 몸 전체로 느껴지는 신체 감각으로 확대합니다.”

전시 소개 링크 : https://www.leeum.org/exhibition/exhibition01_detail.asp?seq=50

외부 충격은 무언가를 진동하게 만드는데 그 진동은 또 강력한 힘에 부딛혀 상쇄되어 버리잖아요. 보통 가구 다리는 튼튼해서 흔들거리지 않잖아요. 튼튼한 가구 다리가 압도적인 힘으로 진동을 삭제시켜 버리는 거에요.

근데 진동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것처럼 큰 흔들림에서 작은 흔들림으로 미세한 진동으로 힘이 전달되는 가구를 만들어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가구가 있다면 푸딩처럼 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하지 않겠어요...

(음악과 진동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그림을 그림)

(진동을 흡수하는 한편 내뱉기도 하는 구조를 생각하는 중)

처음엔 곱등이처럼 생긴 의자를 떠올렸는데…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한데 어디서 본 건진 모르겠고… 표절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진동의 원리로 긴 철판이 휘어지는 탄성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휘어지는 힘은 보기엔 약해보이지만 사실은 강력하게 버티는 힘이죠.

점점 의자가 되어가는 과정….등받이도 있어야 하고 편해야 하니까요….

메탈 플레이어에서 제작을 해주셨어요. 5mm 철판을 미리 구부려 탄성을 주었어요.

강아지 귀여움

결합상세사진

강아지 상세

가구는 현장에서 조립할 수 있도록 제작했어요.

저희 메니져(공식명칭: 윤제네럴메니져오브아키텍츠) 누나가 너 저거 전시 끝나고 사무실로 가지고 오면 안돼~~~~라고 했어요...

회사에 놓을 자리가 없거든요..

혹시라도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 입구가 좁아도 망설이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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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workMetal player
Photo리움미술관 설치 전경. 사진: 김상태 nstallation view at Leeum Museum of Art. Photo: Sangtae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