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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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의 집

” 마 나는요. 거실 필요없습니더.”

“내혼자 그냥 지낼집이라 방도 마 딱히 필요없습니더. 손자들 내려오면어떻게하냐고예? 즈그들이 내려오면 뭐 일년에 몇번 내리온다고 낑기가 자면 되지”

“화장실은 마 답답하믄 나는 못씁니더.”

“내는 집안에서 고기도 꾸버야 되고 기름도 튀기야 되는데 요새 나오는 후앙은 우째 다 장난감같습니꺼”

“내는 취미가 나무 자르는기라 뭐 근사하게 만드는게 아니고 그냥 자르는기 취미라 전기톱으로 기냥 이리썰고 저리썰고 하는게 답니더 “

“시골은 난방비가 문젠기라.  나무기리빠시 태울 난로도 하나 넣어주이소”

“집은말이요 일단 높아야돼. 땅에 붙어있으면 바람물믄 먼지나 들어오고 비오면 물들어오고 촌집은 높아야 되는기라. 어허 마 쓸데없는 소리말고 높히주소 마”

“나는요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고해도 마 상관없습니더. 답답한거는 그냥 딱 질색이라”

“마 엉뚱한데 돈쓰지말고 튼튼하게나 지어주이소!”

 

 

 

 

네 알겠습니다!

 

 

 

 

 

 

 

 

 

 

 

 

 

 

 

 

 

 

 

 

 

 

 

 

 

 

 

 

 

 

 

 

 

 

 

 

 

 

 

 

 

 

 

 

 

 

 

 

 

 

 

 

 

 

 

 

 

 

 

 

 

 

 

 

 

 

 

상남자의 집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건축설계 : 푸하하하프렌즈(윤한진,한승재,한양규,김학성)

구조설계: 터구조

기계/전기설계:하나기연

시공: 도담건설

사진: 노경